'보이루' 표현으로 여성 혐오 구설에 올랐던 유명 유튜버 보겸(김보겸)이 여자를 소개받은 후기를 전했다.
보겸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차인 건가'라는 제목의 약 4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보겸은 "어디에다가 상담하기도 좀 그렇고 가벼울 수도 있고 좀 무거운 내용일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친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구독자들에게 상담을 부탁한다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얼마 전 여자를 소개받았다고 밝힌 보겸은 "처음 뵀을 때는 밥 먹고 차 마시고 헤어졌다. 두 번째 만나고 오는 길인데 두 번째 만남 전부터 약간 (상대방) 답장이 무거워지고 답장 오는 속도가 느려졌다. 이미 마음은 좀 싸하다"고 말했다.
소개팅 상대 여성은 보겸의 유튜브 영상을 봤고, 온라인 지식정보사이트로 알려진 '나무위키'에 기재된 보겸의 내용도 확인했다고 한다. 또 보겸에 관해 검색하는 등 찾아봤다고 한다.
여성은 소개팅에서 보겸에게 "소송은 잘 마무리되셨냐?", "악플 달렸을 때 마음이 안 좋으실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셨냐?", "유튜브에서 좋은 일도 있지만 안 좋게 사고 일어나면 가족분들한테 피해 가는 건 없었냐?" 등 질문을 했다고 한다.
또 여성은 외적 이상형으로 "쌍꺼풀 없는 남자가 좋다", "남자다운 덩치가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보겸은 "이미 저도 마음으로는 느끼고 있다. 마지막 인사할 때, 헤어질 때 '앞으로 응원한다'고 하셨다"면서 "이런 경우 어떻게 끝나는지. 좀 씁쓸하다. 지금 마음 상태가 11월 중순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느낌이다. 싱숭생숭하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팩트로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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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들은 "이야기만 들었을 때 소개팅 상대방은 마음이 떠난 것 같다", "예전의 자신감 넘치던 모습이 안 보여서 마음 아프다", "인연이라는 게 의지와 상관없이 오고 갈 때가 있다", "꼭 좋은 사람 만날 거다" 등 보겸을 응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