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심리건강 워크숍 ‘마음트레킹’ 진행

기질유형검사·명상·그룹토크 등 창업가 심리건강 회복과 재충전 도모

인터넷입력 :2023/10/23 11:20    수정: 2023/11/06 10:33

스타트업 멘탈 헬스케어 프로젝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를 운영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4개 기관이 창업가 심리건강 워크숍 ‘마음트레킹’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생태계 관련 기관, 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6월 시작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창업가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동료 창업가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강원 정선 파크로쉬 웰니스리조트에서 19~20일 진행된 워크숍에는 창업가와 대표, 생태계 관계자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심리건강을 주제로 한 만큼 가지랩, 루티너리, 안드레이아 등 멘탈케어 스타트업과 라파누이, 키튼플래닛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참석자들은 TCI 검사 유형 분석, 명상, 그룹토크 등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노하우를 나누고 업무로 매몰된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모바일 멘탈케어 솔루션 트로스트와 협력해 진행한 TCI 검사는 기질과 성격 분석을 통해 수용과 변화가 필요한 사항을 구분, 창업가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업무 효율을 도모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검사 결과 대체로 창업가들은 ‘자극추구’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창업가들이 문제해결에 높은 흥미를 가지고 있고 활발한 탐색과 강한 추진력 부분에서 탁월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그룹토크에서는 창업가들이 몸과 마음의 쉼은 물론 경영 고민과 문제해결 노하우를 공유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워크숍에 참석한 이재욱 담화컴퍼니(술담화) 대표는 “창업 6년차로서 그간 투자, 조직관리 등 수많은 업무 중 마음 챙김을 우선순위로 하기 어려웠다”며 “워크숍을 계기로 자연 속에서 동료 창업가들과 교류하며 온전히 쉴 수 있었고, 혹한기를 헤쳐 나갈 위로와 용기도 얻었다”고 말했다.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12월까지 서울 강남 마루180의 복합문화공간 fyi에서 팝업 전시를 갖고 캠페인을 펼친다. 창업가들의 케렌시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본 캠페인은 불확실성 속 긴장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스타트업 창업가와 구성원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안식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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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창업가 6인이 전하는 쉼과 재충전 방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멘탈 헬스케어 맵 구축 ▲웰니스 자가점검 ▲경영 고민을 나누는 창업가토크룸 ▲월간 오프라인 명상 모임 ‘마음, 클럽’ 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정기접수를 통해 창업가와 심리상담 전문가를 매칭하는 상담은 4개월간 총 84건이 진행됐고, 7월 문을 연 ‘마음, 클럽’은 총 200여명의 스타트업 종사자와 예비창업자 등이 참여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