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상위 모델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생산 비용이 전작보다 약 10% 증가해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부품 비용이 558달러(약 75만4천974원)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보다 12% 더 비싸졌다.
이는 아이폰 부품 비용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2018년~2021년까지 아이폰 프로맥스의 총 부품 비용은 400~450달러 수준이었다. 아이폰 프로맥스의 부품 비용은 작년에 약 20% 증가한 후 현재 최고치인 558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망원 카메라 가격은 현재 30달러(약 4만원)로 전작에 비해 380% 증가했다. 티타늄 프레임의 가격은 50달러(약 6만7천원)로 이전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에 비해 43% 증가했고, A17 프로 칩의 가격은 A16 바이오닉 칩보다 27% 높은 130달러(약 17만5천원)다.
아이폰15 다른 모델들의 부품 원가도 모조리 올랐다. 아이폰15 부품 원가는 전작에 비해 16% 증가한 423달러(약 57만2천원)이며, 아이폰15 플러스도 10% 증가한 442달러(약 59만8천원), 아이폰15 프로도 8% 증가한 523달러(약 7만7천원)로 산정됐다.
이런 부품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올해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그 중눈에 띄는 변화는 128GB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의 단종이었다. 그 동안 128GB 아이폰 프로 맥스 모델을 구매했던 사용자는 이제 장치를 구입하려면 1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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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와 함께 아이폰15 시리즈를 분해해 분석한 도쿄에 본사를 둔 장비조사 전문업체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즈(Fomalhaut Techno Solutions)는 애플이 계속해서 생산 비용 증가를 떠안게 된다면 곧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애플이 내년 아이폰16 라인업을 출시하며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