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에티오피아에 산업발전 경험 전수

KIAT-에티오피아 농업부, 농업 현대화 협약…에티오피아 섬유 테크노파크 개소

디지털경제입력 :2023/10/22 11:59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발판으로 에티오피아에서 농기계 및 섬유 분야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에티오피아 농업 현대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티오피아 섬유 테크노파크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농업부와 체결한 이번 협약은 KIAT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에티오피아 농기계 R&D 센터 조성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수행기관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캠틱종합기술원이다.

사업은 농기계 관련 연구개발과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해 에티오피아가 농업 주도형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21년에 시작해 2026년까지 6년간 178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기마 아멘테 에티오피아 농업부 장관(왼쪽)과 민병주 KIAT 원장이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농업현대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양국은 에티오피아 농업 환경과 작물(테프·밀)에 적합한 농기계의 연구개발, 농기계 연구·검정·정비 분야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에티오피아 섬유 테크노파크 개소식도 열렸다. 에티오피아의 섬유산업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KIAT가 지난 2018년 시작했다.

센터는 국내 기업도 이미 입주해 있는 볼레레미 산업단지Ⅱ에 조성됐다. 국내 섬유 기업의 현지 생산 거점과 유럽·북미를 겨냥한 수출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 양성된 현지 인력을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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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 센터에서는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디자인, 염색가공, 시험분석 기술을 전수하고, 단순 봉제 수준인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농기계와 섬유는 과거 한국 산업발전 경험에서도 핵심적이었던 분야”라며 “에티오피아에 우리 산업발전 노하우를 공유해 산업 ODA의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