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은 총재 "치솟는 유가…금리 올려야"

"연내 추가 인상 후 장기간 유지해야"

금융입력 :2023/10/22 09:04    수정: 2023/10/22 09:15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스터 연은 총재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금융회의 연설에서 “연내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오랫동안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건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감산하는 정책을 12월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확산되며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앞선 19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89.37달러, 92.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WTI와 브렌트유가 80달러, 85달러 수준에 거래된 것을 놓고 봤을 때 각각 7~9달러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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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확산할 경우, 중동 지역에 주요 산유국이 결집해 있는 특성상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스터 연은 총재는 “7월 이후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의 유가 상승이 지난해 보았던 수준까지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