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이후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는 등 테슬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업계가 당분간 힘들 것이란 사실을 전세계 전기차 업체에 보내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를 쓴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이를 상징하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의 실적 둔화는 전 세계 전기차 업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에 보내는 경고장"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18일 실적 발표 이후 연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9% 급락한 211.9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9.30% 폭락한 220.11 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한 주간 15% 폭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18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8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66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5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232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41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도 가격 인하를 계속, 이익 마진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발언도 주가 급락에 한몫하고 있다.
그는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경기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며 멕시코 공장 설립을 연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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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뿐 아니라 "오는 11월 30일부터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것이지만 사이버트럭 부분이 이익을 내는 데는 1년 내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트럭이 전기차 회사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