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19일 위니아전자 회생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률상 관리인(채무자의 대표자)은 서운석 위니아전자 전무로 정해졌다.
법원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아 내달 3~16일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 이어 내달 17~30일까지 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아 검토한다.
위니아전자의 전신은 1974년 설립된 대우전자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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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독자기술로 벽걸이형 미니 드럼세탁기 등 제품을 개발했다. 위니아전자는 매출 대부분을 해외에서 창출해 왔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가전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영난이 심화됐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달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작년부터 직원 400여 명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