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위니아전자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 위니아전자는 적자로 인해 지난해부터 직원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해 문제를 빚어왔다. 최근에는 대표가 이 문제로 구속되기도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지난 20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전자 경영 악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매출 대부분을 해외에서 창출해 왔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가전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영난이 심화됐다. 2021년에는 약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면서도 영업손실 175억원에 순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감사의견 거절로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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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 20일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작년부터 직원 400여 명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위니아전자는 1974년 대우전자로 설립된 후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하면서 추후 동부그룹으로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