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학술지 '네이처' 등을 발간하는 스프링거 네이처와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IST 연구자들은 오픈액세스 방식으로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저널들의 논문을 자유롭게 볼 수 있고, 논문을 출간할 때도 출판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오픈액세스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논문을 볼 수 있게 공개, 자유롭게 학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오픈액세스를 위해 논문 저자가 대신 출판 비용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KAIST 연구자들은 구독 액세스와 오픈액세스 출판을 하나로 통합하는 이번 전환 계약에 따라 읽기 및 출판 권한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약 2천 350개의 스프링거 네이처 저널에 접근할 수 있으며 논문 출판비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KAIST 연구자들이 이들 저널에 게재하는 논문은 공개되어 모든 사람이 즉시 사용할 수 있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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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술문화원장 김민수 교수는 "이번 전환계약은 구독료를 오픈액세스 논문출판비로 전환하는 효과를 가짐과 동시에, 우리 연구를 세계 누구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게 되어 우수 연구 성과를 널리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타 출판사와도 전환계약을 추진하는 등 오픈액세스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과학기술정보연원(KISTI),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오픈액세스 활성화 정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스프링거 네이처와의 이번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은 국내 최초 사례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