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적도에서 허리케인보다 빠른 고속 제트 기류가 관측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토대로 스페인빌바오 바스크 컨트리 대학 리카르도 우에소가 이끄는 연구진이 목성에서 고속 제트 기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2022년 촬영된 이미지에서 가로 폭 약 4,800km, 속도는 시속 515km가 넘는 고속 제트 기류를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제임스웹 자료에서 풍속이 높이나 거리에 따라 변하는 윈드시어(wind shear) 여러 개를 발견해 이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 제트기류는 지구의 5등급 허리케인 속도의 약 2배로 목성 대기 성층권 하부에 위치하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는 목성이 10시간에 1번 자전하는 동안 빠른 제트 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목성의 적도 지역 주변의 특징들을 강조해 보여준다. 이번 발견은 난기류로 유명한 목성의 대기층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제트기류의 속도와 고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임스웹이 목성을 추가로 관측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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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결과는 1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 대학 레이 플레처는 "수 년간 수많은 관측소에서 목성의 구름과 바람을 추적한 후에도 아직 배울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