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카드 발급? 10명 중 4명꼴

범용성 떨어져 금융소비자 선택 한정적

금융입력 :2023/10/20 10:04

일부 플랫폼 사업자가 카드사와 제휴해 내놓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가 금융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9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약 3주간 705여명을 대상으로 PLCC 발급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PLCC를 발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36.5%로 10명 중 4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20.4%는 '발급해보지 않았고, 발급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43.1%는 '발급해보지 않았으나, 발급 의사가 있다'고 했다.

PLCC 카드는 최근 플랫폼이 소비자를 묶어두기 위해 내놓고 있다. 컬리와 11번가, 쿠팡 등 다양한 업종 플랫폼이 PLCC 카드를 출시했으며, 해당 카드를 사용할 경우 적립 비율이나 할인 혜택을 다른 결제수단을 사용하는 이용자보다 더 제공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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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 카드는 상대적으로 다른 카드에 비해 범용적인 혜택이 적어 이용자 수를 대폭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카드고릴라 고승훈 대표는 "다양한 PLCC의 출시는 특정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카드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제휴카드와는 다르게 범용적인 혜택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소비패턴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