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권봉석 기자] 인텔은 지난 17일 최대 6GHz까지 자동으로 작동 클록을 끌어올리는 코어 i9-14900K/KF 등 데스크톱PC용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6종을 출시하고 전세계 시장 판매에 들어갔다.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2021년 출시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 이후 올해까지 3년째 같은 소켓 규격(LGA 1700)을 활용한다. 또 코어 i7-14700K 프로세서는 전세대 대비 E(에피션트) 코어를 늘려 영상·사진 등 콘텐츠 제작 성능을 강화했다.
인텔은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각)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복합 문화 행사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시드니 2023'(SXSW 시드니 2023) 기술 및 혁신 엑스포 전시관에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PC를 전시중이다.
HP를 포함해 델테크놀로지스와 에이수스, MSI 등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PC와 호환 메인보드를 출품했다. 또 인텔 이외에 사파이어 등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만든 아크 A시리즈 그래픽카드도 전시됐다.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14900K는 최대 작동 클록을 6GHz까지 끌어올린 반면 지난 해 출시된 Z790 메인보드와 호환성을 갖췄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펌웨어(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거쳤다면 프로세서를 교체해 그대로 작동한다.
HP와 델테크놀로지스는 각각 게임용 PC 라인업인 '오멘'과 '에일리언웨어'에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인텔 관계자는 "주요 PC 제조사의 신제품이 국가별로 순차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 i7-14700K 프로세서는 전세대 제품인 코어 i7-13700K 대비 E코어 갯수를 8개에서 12개로 늘려 다중작업에 적합하다. 코어 수는 20개로 늘어났고 최대 작동 클록은 P코어 기준 5.6GHz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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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7-14700K 프로세서 탑재 PC에서 윈도11에 내장된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면 증가한 코어 수와 스레드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코어 수는 P8+E12로 총 20개이며 스레드는 28개(P8×2, E12)로 인식된다.
인텔은 지난 해 10월 아크 그래픽카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A770/750, A570 등을 공급했다. 국내에는 인텔 자체 제조 제품만 공급되지만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 시장에는 별도 제조사가 만든 그래픽카드도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