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선관위 보안점검 ‘관권선거 의혹’ 사실무근"

국가정보원이 선거관리위원회 보안점검과 관련된 ‘국정원의 관권선거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8일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 측은 지난 보안점검은 선관위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국정원과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선관위 정보시스템(선거시스템 포함)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점검 과정에는 여야 참관인도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KISA는 합동 점검을 비롯해 지난 9월 13일에 있었던 ‘선관위 대상 최종 결과 설명회’에도 참여했으며, 기자간담회 당일에도 직원이 배석했다.

국가정보원.

국정원은 이번 3개 기관 합동 보안점검의 목적이 북한 해킹 등 사이버공격 대비 기술적 보안취약점을 확인하고, 선관위의 선거정보시스템을 보호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정원 관계자들이 국정원법을 위반하며 여러 기관을 출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국정원 측은 “국정원법(제4조 직무) 등에 따라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무 범위 내 소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