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탁재훈 콘서트에서 연인인 개그우먼 김지민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김준호는 배우 임원희,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과 함께 가수 탁재훈의 첫 단독 콘서트 지원사격에 나섰다.
리허설에서 탁재훈은 "개그콘서트가 아니고 28년 만에 하는 내 단독 콘서트"라며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김준호는 드라마 '추노'(2010) OST인 임재범의 '낙인' 무대를 꾸밀 것을 예고했다. 이상민은 "가장 큰 문제는 '추노'"라며 이를 반대했으나, 김준호는 "관객들이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맞섰다. 김준호·탁재훈·임원희·이상민은 둘러앉아 노래 연습을 했고, 콘서트날이 밝아왔다.
장발을 가르며 자신만만하게 등장한 김준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임재범의 '낙인'을 열창했다. 관객들의 환호에 신난 김준호는 "쥐미나"라며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 이름까지 크게 외쳤다. 제작진은 김준호가 김지민을 부르자 '오해 금지, 준호 헤어진 거 아닙니다'라는 자막을 달며 혹시나 나올 결별설을 해명했다.
김준호는 갑자기 상의까지 탈의하며 뱃살을 공개하고 '낙인'을 끝까지 열창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저러니까 추노를 안 시키려고 했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그러니까 단속을 했어야지"라고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쟤는 무대에 올라가면 정신을 잃는다"고 밝혔다.
두 눈을 질끈 감은 탁재훈은 "너무 창피했다. 김준호, 정신을 잃은 거야"라며 씁쓸해했다. 무대로 돌아온 김준호에게 탁재훈은 "(단추) 잠궈"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배에 힘주려고 했는데 힘이 안 들어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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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인 김준호와 김지민은 9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