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일컫는 아랍 지역 국가들에게 민간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릴 월드뱅크 IMF 연차 총회에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아랍지역 국가들이 성장을 하려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특히 공공과 민간기업 간의 경쟁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주요 우선 사안”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중동지역 특유의 비즈니스 문화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민간기업이 아랍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선 경쟁력보다 인맥이 중요한 가치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령 외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할 경우 법인세 20%를 납부해야 한다. 현지 내국인 법인세가 2.5%인 것을 놓고 봤을 때 약 8배 높은 수준이다.
IM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일일 생산량 감축 등을 이유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3.1%에서 2%로 낮췄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랍지역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형평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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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들 국가가 더 효율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사회 지원을 촉구해야 한다”며 “향후 10년 동안 성장할 1억 명 이상의 청년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 시스템도 개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성 노동력의 참여 증대와 취업 창출의 원동력으로서 친환경 투자가 필요하다”며 “노동시장 전반에 왜곡을 물이기 위해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은 아직도 모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