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르헨티나 75억 달러 차관 지원"

3월 이후 경제 상황 어려워져…8월 하순 진행 예정

금융입력 :2023/07/31 10:24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르헨티나에 차관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IMF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대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5억 달러(약 9조5천722억원) 규모 차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8월 하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IMF의 440억 달러(57조원) 규모의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의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당한 재정적 적자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유독 심한 가뭄 현상으로 주요 수출 품목인 콩과 옥수수 등 농업 생산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0.2%로 1.8%포인트(p) 하향 하향 조정했다. 예상 물가상승률은 기존 60%에서 88%로 28%p 상향 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최대 5%에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평균 85%를 웃돌고 있어, 단기간 내 이를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3월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가뭄이 예상보다 농업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체 수출 규모와 재정 수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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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31일과 8월 1일까지 각각 26억 달러(3조3천억원), 8억 달러(1조원) 규모의 IMF 채무를 갚아야 한다. 최근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은 아르헨티나의 IMF 채무 이행을 돕기 위해 10억 달러의 단기 대출을 승인했다.

아르헨티나 재정 당국 관계자는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