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14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전 세계 33개국 약 90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FSR)를 발간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전 세계 주요국 전반에 실업률이 높아지고 기준금리가 2% 오르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2% 역성장하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글로벌 은행 자산의 36%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규제 기준인 7%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CET1은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중 하나이다.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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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토비아스 아드리안 통화자본시장부문책임자는 “전반적으로 금융 불안정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성장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0%로, 2024년에는 2.9%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