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조직 기강 해이 공영홈쇼핑 대규모 감사 진행"

산자위 국감서 불법 주식거래·대표 부친상에 직원 동원 지적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직 기강 해이 논란에 휩싸인 공영홈쇼핑에 대해 대규모 감사를 진행한다.

12일 국회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공영홈쇼핑 관련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불법 주식거래 행위로 징계받은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이 주요 직위를 차지하고 있고, 또 올해 이들 중 세 명의 직원이 승진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다만 이미 승진제한 기간이 지난 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회사 측의 입장이다.

권 의원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관련 회사의 주식을 사고 판 행위는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규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8월에 내부 규정을 바꿨다"고 답했다.

이어 권 의원은 "조승호 대표 부친상에 직원 40명이 동원돼 출장비와 식비를 지급해 나중에 회수한 것을 알고 있느냐"며 "방만 경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공영홈쇼핑 관련해서는 여러 건이 지적되고 있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며 "대규모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거기에 맞는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 공영홈쇼핑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