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 있는 약 1만2천900여 명의 학생 연구원에 대한 지원 규모를 내년에도 줄이지 않고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KAIST·UNIST·DGIST·GIST 등 4대 과기원과 협의해 과기원 자체 재원 등을 학생연구원과 박사후연구원 등 인건비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과기원 기관예산을 포함한 정부 R&D 예산요구안이 전년 대비 줄어들면서 학생연구원 등 신진연구자 인건비 부족 우려가 제기되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일 4대 과기원을 포함한 연구중심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 활용, 연구비 내 학생 인건비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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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10일에도 정부 출연연의 학생연구원 등 신진연구자 인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적립금 등 출연연 자체 재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4대 과학기술원이 지금처럼 과학기술 분야 우수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원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기정통부와 과기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언제든지 과기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