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부문은 동양환경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친환경 열분해유 생산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연간 4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를 충청남도 서산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러머스社의 첨단 공정 기술이 적용되며 생산된 열분해유는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
한화에 따르면 재활용 플라스틱 열분해는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의 단순 물리적 재활용과는 달리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고 원료를 회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품질이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
친환경 및 탄소중립 분야에 집중하는 한화 글로벌부문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온 폐자원 열분해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12개월간 FEED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동양환경은 계열사인 서해그린화학과 함께 재활용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동양환경의 송병진 R&D센터장은 “동양환경의 자원재활용 및 에너지 전환 분야 전문성, 한화의 글로벌 플랜트 수행 경험과 설계역량, 러머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분야 라이선스의 시너지를 통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화 양기원 대표, 일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2023.09.21
- 에쓰오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처리 실증 승인…'친환경 사업 본격화'2023.07.06
- 폐플라스틱·폐배터리 활용 등 ESG 신사업 돈 된다2023.06.28
- 한화그룹 우주·조선 계열사, '친환경 선박' 시너지2023.08.03
한화 나일석 플랜트사업담당임원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암모니아, 수소, CSS(탄소 포집 및 저장), 폐자원 열분해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와 동양환경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라호원 박사팀과 함께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개최한 ‘출연(연) 테크노믹스 오디션’에 참가해 공동 연구개발한 ‘폐플라스틱 에너지 생산 플랜트 기술’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