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를 통한 연구개발(R&D) 생태계 강화를 위해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는 연구기관, 기업, 커뮤니티의 오픈소스 활동을 활성화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ETRI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8개 정부출연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기조연설(Keynote)을 시작으로 ▲오픈소스 생태계 전략 ▲오픈소스 R&D ▲커뮤니티와 개발자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등의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가 열린다. 기조연설은 국민대학교 이민석 교수, 래블업 신정규 대표, 튜터러스랩스 임준호 기술이사가 하며 이들은 최근 오픈소스 연구성과와 기술 동향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픈소스가 만드는 LLM의 미래는?’와 ‘오픈소스 커뮤니티 성장 동력은?’을 주네로 패널토의가 열린다.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알아보고 활용하기 위한 핸즈온(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TRI 연구진은 이번 오픈소스 행사가 정부출연연 중심으로 열리며 항공우주, 화학, 에너지, 원자력, 천문 등 출연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을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발표 내용은 ▲오픈소스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물질 연구 ▲무인이동체 시뮬레이션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디지털 전환 연구 ▲천문학 분야의 기계학습 활용 방법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연구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하다.
특히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오픈소스 공급망보안 기술, 생성형 AI에 따른 오픈소스 라이선스 이슈, 오픈소스 생태계를 위한 오소리 프로젝트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오픈소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개방형 R&D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오픈소스 테크데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자신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