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새로운 지급여력비율(K-ICS)이 적용된 가운데 2분기를 기준으로 이 비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분기 보험업계의 K-ICS가 1분기 대비 4.7%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생명보험사의 K-ICS는 4.9%p 오른 224.3%를, 손해보험사는 4.4%p 오른 222.7%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월말 기준 보험사 K-ICS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새 회계제도(IFRS17)와 함께 도입된 K-ICS는 보험사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문제없이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를 기준으로 각 보험사가 양호한 수준으로 K-ICS를 유지했다”며 “다만 100% 미만의 비율을 나타낸 회사에 대해서는 재무개선 계획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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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당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본 증감 변화를 순차적으로 반영하는 ‘경과조치’를 도입했고, 총 19개 보험사가 경과조치를 신청해 적용 중이다.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9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천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천억원 증가했고, 새로 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천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