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에 냉동고 만든다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3/10/07 08:10    수정: 2023/10/07 11:1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비행사들이 달 탐사를 진행하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달 냉동고’를 만들 업체를 찾아 나섰다고 IT매체 BGR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NASA는 미 연방정부 조달 관련 웹사이트 SAM.gov에 달 냉동고 관련 정보요청서(RFI)를 게시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뉴모셀이 제안한 달 표면 팽창식 주거 모듈의 모습이다. (사진=뉴모셀/ESA)

공개된 RFI 내용에 따르면, 달 냉동고는 우주 비행사가 달에서 수집한 것들을 지구로 다시 보낼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달 냉동고는 “임무 중에 수집한 인간의 생물학적·생리학적 샘플을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RFI에 기술되어 있다. 이는 우주 비행과 달 장기 체류가 우주인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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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제시한 달 냉동고의 크기는 25.4x25.4x66cm 이상, 무게는 54.8kg 미만, 최소 30일 간 섭씨 영하 49도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또, 2027년 말 이전까지 달 냉동고 개발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는 NASA가 2020년에도 검토한 적이 있다. 이번 조달 계획은 향후 진행될 유인 달탐사 임무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BGR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