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샘플 담은 캡슐, 지구로 향하는 순간 ‘포착’ [우주로 간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

과학입력 :2023/10/05 16:13

소행성 '베누'의 흙과 자갈 등 샘플이 담긴 '오시리스-렉스'의 캡슐이 지구로 향하는 순간이 탐사선 카메라에 찍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달 24일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에서 발사돼 지구로 향하는 샘플 캡슐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24일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에서 방출돼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 반환 캡슐. 위쪽에는 태양 빛이 좌측에는 초승달 모양의 지구가 보인다. (사진=NASA)

공개된 사진에서 우주로 발사되는 원뿔형 캡슐의 흑백 애니메이션이 보인다. 이는 지난 달 24일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에서 캡슐이 발사된 직후에 촬영한 것으로, 탐사선에서 분리된 캡슐이 지구를 향해 하강하는 장면을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NASA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프레임 상단에 태양이 보이고 이미지 좌측 가장자리에 얇은 '초승달 지구'가 보인다"고 밝혔다.

탐사선에서 분리되기 전 오시리스-렉스에 부착돼 있던 소행성 반환 캡슐의 모습 (사진=NASA/고다드/애니조나대학/록히드마틴)

무게 약 50kg의 소행성 캡슐은 탐사선에서 분리된 지 약 4시간 후인 9월 24일 미국 유타 사막에 낙하산을 타고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NASA 최초의 소행성 샘플 회수 미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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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된 소행성 캡슐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JSC)로 보내져 초기 분석에 들어갔다. 오시리스-렉스가 수집한 소행성 샘플들은 과학자들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연구할 보물 창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누의 토양과 먼지의 사진과 함께 샘플의 초기 분석 결과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NASA 생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