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이세은 "모유 수유 30개월…캐스팅도 거절"

생활입력 :2023/10/06 17:20

온라인이슈팀

배우 이세은이 모유 수유 때문에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4일 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 선공개 편에서 이세은은 '잘나가던 내 인생에서 발목을 잡았던 것'에 대해 묻자 "저와 남편 둘 다 30대 중반에 결혼했다"며 말문을 뗐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어 "남편이 일은 쉬엄쉬엄하면서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아이가 생겨서 낳았다. 저도 그렇게 (길게) 쉴 줄은 몰랐는데 아이가 젖병을 거부했었다. 저는 첫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교과서대로 키우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유 수유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이세은은 "출산 후 100일쯤 되니 섭외 연락이 많이 들어왔다. 광고 제안도 들어오고,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는데 KBS 서수민 PD의 '프로듀사'였다. PD님이 늦은 시간에 직접 제가 있는 곳 근처까지 와주셨는데 제가 '죄송하지만 모유 수유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거절했다"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운 탄식을 자아냈다.

이세은은 "너무 안타깝죠"라며 자신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PD님은 정말 이런 이유 때문에 거절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하셨는지 제가 마음을 바꾸길 기다리시면서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줬다. 그런데도 제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모유 수유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은경이 모유 수유 기간을 묻자 이세은은 "30개월 했다"고 답해, MC들은 깜짝 놀라 입을 벌렸다.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거냐"는 물음에 이세은은 "저는 30개월 수유한 걸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온전히 품에서 길렀던 시간이 소중하다"면서도 "둘째가 태어난 지 꽤 되긴 했지만 둘째 100일 때 그런 제안이 들어왔다면 '당장 해야죠'라고 답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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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둘째라서 그렇다기보다 경험을 해보니 '내가 그렇게까지 안 했어도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