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가 4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에 나섰다. 신작 대부분은 흥행에 기대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웹젠,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이 4분기 신작을 꺼낼 예정이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을 보면 장르와 지원 플랫폼이 다양하다. 일부 신작은 국내 뿐 아닌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기대작 중 하나인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국내 서비스를 오는 12월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TL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프리 클래스, 대규모 전투, 날씨와 지형 등 환경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 등에 초점을 맞춘 AAA급 타이틀 중 하나다. 특히 자동이 아닌 수동 전투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와 해외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최근 글로벌 첫 테크니컬 테스트를 종료한 이후 출시일 조율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TL' 글로벌 서비스 관련 일정은 이르면 연말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넷마블은 MMORPG 3종을 준비 중에 있다. '아스달연대기: 아라문의 검'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주인공이다.
'아스달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벌업: 어라이즈'는 각각 드라마와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 중인 기대작이다.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이 제작 중이며, 글로벌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넥슨은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신작 흥행을 도전한다. 이 회사는 상반기 '프라시아 전기'를 비롯해 '워헤이븐', '베일드엑스퍼트', '퍼스트디센던트' 등의 얼리액세스와 테스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넥슨 측이 준비 중인 신작으로는 '빌딩앤파이터', '진삼국무쌍M', '마비노기모바일' 등이 있다. 이중 데브캣이 개발하고 있는 PC모바일 MMORPG '마비노기모바일'이 연내 출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는 PC스팀에서 흥행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오는 26일에 발매한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한달도 안돼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화제가된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있는 '가디스오더'를 선보이기에 앞서 사전 준비에 나섰다. '가디스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로, 도트 그래픽 기반의 콘솔 감성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한 게 주요 특징으로 알려졌다.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IP 최신작을 닌텐도 스위치와 모바일 버전으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콘솔 게임 '창세기전: 회색의잔영'과 모바일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곧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고 알려졌다.
NHN은 루트슈터 장르인 PC모바일 신작 '다키스트다이즈'를 4분기 글로벌 일부 지역에 소프트론칭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생존을 위한 전투와 탐험을 그린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슈팅팬들에게 익숙한 다양한 환경을 구현한 작품이다.
사전 예약 소식을 전한 게임도 있다. 웹젠은 뮤 IP 시리즈 최신작인 '뮤모나크'와 퍼블리싱작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의 사전 예약에 나섰다면, 컴투스는 '더 워킹데드: 매치3'의 예약을 시작했다.
'뮤모나크'는 웹젠과 킹넷이 공동 개발한 MMORPG 장르라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는 일본 개발사 에이밍이 제작한 서브컬처 RPG 장르다. 뮤모나크는 PC 원작 감성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흥행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컴투스 자회사 노바코어가 개발 중인 '더 워킹데드: 매치3'의 경우 매치3 퍼즐을 즐기면서 수집형 RPG의 재미를 담은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워킹데드 IP를 계승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지 관심을 받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기반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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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럼블'의 출시를 11월로 확정했다. 이 게임은 클래시로얄과 비슷한 적을 공격하면서 영지나 목표를 지켜가는 타워 오펜스 스타일을 강조했으며, 11월 블리즈컨 개막과 함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라며 "4분기 출시 예정작을 보면 국내 흥행이 기대되는 신작이 다수 포진된 만큼 새 흥행작 탄생 소식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