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시 결제 선택지 넓어졌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일본·중국 등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경쟁

금융입력 :2023/10/05 15:19    수정: 2023/10/05 15:43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현지통화로 환전을 준비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해외서도 간편결제가 가능해졌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해외 결제처와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면서 해외 여행자들의 결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5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간편결제 이용처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되도록 했다. 매장서 스마트폰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면 현지 통화 혹은 원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중국서 결제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일본과 중국, 마카오의 결제처를 전 지역으로 넓히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이 자주 들르는 가맹점과 제휴하고 있다. 일본서 ▲공항 (후쿠호카 공항⁄ 간사이 공항⁄ 나리타 공항⁄ 하네다 공항⁄ 신치토세 공항) ▲ 편의점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 드럭스토어 (돈키호테, 타케야, 츠루하) ▲ 백화점 (빅카메라, 오다큐 백화점,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뿐 아니라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본서 해외 결제 이용 시 상품 가격은 현지 통화에 각 국가별 결제 대행 제휴사에서 정한 환율을 적용, 원화로 환산되어 결제된다"며 "환율은 결제 대행 제휴사의 수수료가 포함된 것으로, 각 은행마다 고시하고 있는 실시간 환율 정보와는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독일과 영국·미국·호주·말레이시아·필리핀 등지서도 간편결제를 쓸 수 있도록 기술 연동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서 이뤄진 네이버페이 결제.

네이버페이는 중국 알리페이플러스 및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연내 일본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서도 결제가 가능하게 만들 전망이다.

관련기사

네이버페이도 별도 환전 없이 네이버페이 머니나 포인트로 결제 가능하게 만들었다. 충전된 잔액 부족시, 연결된 네이버페이 머니 충전 계좌를 통해 1만원 단위 자동 충전 후 결제된다.  사용자 모바일에서 생성된 QR을 가게에서 스캔하는 결제, 가게에 비치된 QR 코드를 사용자 모바일로 촬영하는 결제 모두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외에도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 결제 가능한 국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