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앰프(Amp)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해 3월 아마존이 출시한 앰프는 이용자가 라디오 디제이(DJ)처럼 곡을 편성하고,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라이브 음악 서비스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 디지털 음악 사업부를 이끄는 스티브 붐은 서비스 중단을 놓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수개월간 고민한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다. 아마존 대변인 역시 “(앰프를 통해) 라이브 음악 생태계에서 이용자들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팬데믹 당시 메타와 엑스(옛 트위터), 스포티파이 등 빅테크에서 내놓은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행하자 팟캐스트 업체 원더리를 인수한 데 이어, 앰프를 선보이며 시장 상황에 대응했다. 니키 미나즈와 릴 야티, 푸샤 티 등 유명 가수들과 협업해 앰프에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앰프 서비스 종료는 회사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부터 임직원 2만7천명을 해고하고 채용 동결을 발표했다. 아울러 자율 배송 로봇과 식료품 배달 등 추진하던 프로젝트를 중단하며 비용 효율화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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