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환절기 알레르기로 괴롭다면

콧물·코막힘·재채기로 삶의 질 하락…일상생활 어렵다면 면역치료도 고려해야

헬스케어입력 :2023/10/04 14:48    수정: 2023/10/04 14:50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알레르기질환은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알레르기질환의 주요 증상은 결막염·콧물·재채기·코막힘 등이 있으며 오전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심하면 전신에 열감·피로감·전신 통증과 같은 전신 감기·몸살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건초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기침·가래·가슴 답답함·천명음(쌕쌕거림)·호흡곤란 등도 생길 수 있다.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며 차고 건조한 공기·담배·운동 등에 의해서 악화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알레르기질환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일교차가 큰 봄가을에 확연히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알레르기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천304만1천855명에 달했다. 특히 4월에 243만7천71명, 9월에 258만555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에는 자작나무·오리나무·참나무 등 수목의 화분이,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잡초 화분, 특히 돼지풀·쑥·환삼덩굴 화분이 주요 원인이 된다. 꽃가루 성분에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 더해지면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로 변하게 된다.

안진 교수는 “봄·가을 꽃가루에 더해 대기오염의 악화 등으로 알레르기 환자가 더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질환은 증상이 다양해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보통 증상 조절에 집중해 치료하게 된다. 대부분 증상은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다. 증상 조절 외에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항원을 찾아 그에 대한 맞춤치료와 항원을 회피함으로써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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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몸에 투여하여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면역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안진 교수는 치료와 관련해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