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과 신고한 후 직접 투자한 금액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올해 3분기(1~9월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3% 증가한 239억5천만 달러(2천522건, 1.1% 증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도착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139억2천만 달러(1천940건, 6.8% 감소)로 집계됐다.
연도별 3분기 누 신고금액은 2020년 128억9천만 달러에서 2021년 182억1천만 달러, 2022년 215억2천만 달러로 최근 3년 연속 늘어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5.7% 증가한 90억2천만 달러를, 서비스업은 9.0%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33억2천만 달러, 27.0% 증가), 화공(30억1천만 달러, 61.1% 증가) 등의 업종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74억 달러, 107.2% 증가), 숙박·음식점(3억1천만 달러, 228.5% 증가) 등의 업종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에서 유입된 투자가 각각 전년도 대형 인수합병(M&A) 투자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한 51억9천만 달러(27.2% 감소), 9억3천만 달러(10.5% 감소), EU, 중화권은 각각 전년보다 증가한 40억 달러(38.1% 증가), 22억3천만 달러(49.9% 증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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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미국(50억5천만 달러, 2.8% 증가), EU(21억4천만 달러, 38.9% 증가), 중화권(20억1천만 달러, 43.3% 증가), 일본(8억3천만 달러, 16.1% 증가) 등 주요국 투자 증가에 힘입어 총 167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4% 증가했다. 기업 지분인수나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한 M&A 투자는 71억6천만 달러로 5.5% 감소했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채관은 “3분기 역대 최대실적 달성은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그린필드 투자가 다수 유입돼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신규 고용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