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외국인 직접투자 305억 달러…사상 최대

제조업·그린필드형 투자 증가…신고기준은 3.1% 감소한 180.3억 달러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3 13:56    수정: 2023/01/03 14:02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04억5천만 달러를 달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FDI가 신고기준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한 304억5천만달러, 도착기준으로 3.1% 감소한 18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도착금액 규모는 지난해 186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건수기준으로는 신고건과 도착건이 각각 12.1%와 12.4% 증가한 3천463건과 2천325건으로 전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3일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제도개선·유치노력 등에 힘입어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투자와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며 “공장건설 등 신규투자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금액·건수 모두 증가하며 투자와 고용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41%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이 149.4% 증가한 124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운데 섬유·직물·의류가 3천402.5% 증가했고 화공이 482.5%, 금속·금속가공제품이 399.0%, 전기·전자가 135.6%, 식품이 82.4% 늘어났다. 반면에 비금속광물과 의약, 운송용기계 등은 각각 59.8%, 58.4%, 16.5%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29.6% 감소한 165억9천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여가·스포츠·오락, 정보통신 업종이 각각 69.3%, 49.0% 감소했다.

신고건수는 제조업이 8.2% 감소한 402건, 서비스업은 13.4% 증가한 2천900건을 기록했다. 건당 신고금액은 제조업이 1천140만 달러에서 3천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 신고금액은 미국(86억9천만 달러)과 일본(15억3천만 달러)이 각각 65.2%와 26.3% 늘어났고 EU(80억7천만 달러)와 중화권(51억6천만 달러)은 각각 36.9%와 31.6% 감소했다.

신고건수는 미국이 26.4% 증가한 526건, EU는 4.8% 증가한 374건, 중화권은 7.4% 감소한 1천99건, 일본은 16.9% 감소한 17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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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면 신고금액 부문에서 그린필드형이 23.3% 증가한 223억2천만달러, M&A형은 28.8% 감소한 81억4천만 달러였다.

신고건수는 그린필드형이 14.8% 증가한 3천183건, M&A형이 12.0% 감소한 278건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