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픈 테스트 기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글로벌 PC플랫폼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중 스팀에서는 최다 동시 접속자 7만7천여명, 최고 인기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수치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스팀 수치와 합산한다면 동시 접속자 수는 10만 명 이상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루트슈터 게임은 슈팅과 RPG 요소가 합쳐진 장르다. 슈팅의 액션성과 반복 플레이를 통한 무기 획득과 성장 등이 특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다수의 흥행작이 탄생하며 주요 장르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찾아보기 힘든 장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국내 이용자들도 워프레임, 디비전, 데스티니 시리즈 등 해외 게임을 대부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퍼스트 디센던트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루트슈터 대작 반열에 합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 산하 매그넘 스튜디오가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을 구현,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2022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 호쾌한 슈팅 액션 등을 갖췄으며 이용자 취향에 맞춰 캐릭터의 외형을 설정할 수 있는 ‘꾸미기 시스템’도 선보였다. 또한 슈팅 타격감, ‘그래플링 훅’ 등 전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얻기도 했다.
이번 테스트 기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안정적인 크로스플레이 환경 제공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PC,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원 등 이용자가 원하는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했다. 다른 플랫폼 이용자간 원할한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했다.
이 게임은 국내 이용자를 위한 한국어 풀더빙도 지원한다. 회사에 따르면 오픈 베타 테스트용 빌드 더빙 작업 기간에는 약 5개월이 걸렸다.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욱 몰입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 더빙과 함께 한국어를 기준으로 한 립싱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넥슨은 삼성전자의 'HDR10+ GAMING(게이밍)' 기술을 '퍼스트 디센던트'에 적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게임의 입체감을 높일뿐 아니라 응답속도와 HDR모드 자동 전환 등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넥슨은 이용자 의견 반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재 개발팀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첫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는 애니메이션 팀이 직접 점프모션 GIF를 첨부해 이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개발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노트에서는 총기 별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대거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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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준 PD는 "예상외로 많은 분들께서 테스트에 참여하시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 테스트 기록, 이용자 피드백, 향후 계획을 정리해서 안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진승범 팀장은 "작년 테스트하고 비교했을 때 정말 말로 다 하기 힘든 정도의 변화가 있다. 작년 테스트가 말 그대로 테스트 정도였다면 지금은 하나의 완성된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고 플레이를 하면서 실제로 느꼈다"며 "루트슈터를 정말 사랑하고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