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주방에도 스며들고 있다. 재료나 메뉴를 입력하면 AI가 레시피를 제안하거나, 원하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재료 쇼핑도 도와준다. 정부가 'AI 일상화'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푸드 & 라이프 커머스 서비스 우리의식탁은 재료나 메뉴를 입력하면 AI가 바로 레시피를 제안하는 ‘AI 셰프’ 기능을 내놨다. 재료나 메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레시피가 바로 생성된다.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 개 레시피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AI 셰프는 단순히 기존 레시피에서 선호도가 높은 레시피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음식 취향에 맞춰 개인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많이 본 레시피나 포스팅한 요리, 구매한 제품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 취향을 분석해 ‘백종원식 레시피’를 추구하는 이용자에게는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레시피를 추천하고, 채식주의자 성향의 이용자에게는 비건식 레시피를 추천하는 식이다.
우리의식탁 관계자는 "현재 버전에서 개인의 취향 데이터가 추가되면 만족도 높은 레시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선보인 생성형 AI 검색 '큐'는 레시피 추천과 쇼핑 기능을 연동시킨 것이 장점이다.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큐는 생성 AI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의도를 단번에 파악해 검색 편의를 제고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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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추석에 만들 수 있는 잡채 재료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잡채 재료와 함께 황금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또한 하단에는 필요한 재료들 중 지금 바로 주문 가능한 장보기 상품을 보여준다.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이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바로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베타 서비스로 신청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PC서 큐를 우선 제공한다"며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