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를 디지털 헬스케어 원년으로, 지디넷코리아는 ‘미래의료’ 연재를 통해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의 산업 동향과 가능성 및 역작용을 분석함으로써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유일한 정형·비정형 빅데이터 플랫폼이 되고 싶다.”
빅데이터 강소기업이 되고 싶다는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의 바람이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회사는 설립 초부터 데이터 중심 사업을 해왔다.
명실공히 CDW(Clinical Data Warehouse) 분야 업계 1위인 미소정보기술은 의료기관에서 축적한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부터 분석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펴고 있지만, 헬스케어로 사업의 영역을 한정지을 생각은 없다. 안동욱 대표는 자사의 ‘스마트빅 데이터 통합 플랫폼’에 대해 “병원 뿐만 아닌 보안이 필수인 기업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료 빅데이터 그 이상을 바란다”
Q. 디지털헬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창립 초기부터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10년 이상 ▲빅데이터 분석 ▲품질 ▲통합 ▲시각화 등을 통해 병원·기업 등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해 왔다. 특히 작년부터 의료빅데이터플랫폼을 데이터레이크플랫폼으로 확장한 ‘스마트빅(smart BIG)’ 기술로 주요 국·공립대학병원 등에 의료 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진단서비스·팍스·EMR 등 분야의 일명 ‘스마트빅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Q.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데이터 시각화를 시작으로 AI·헬스케어·빅데이터 분석 등 의료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분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CDW(Clinical Data Warehouse) 분야 업계 1위로써, ▲한림대의료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연세대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주대의료원 ▲건양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CDW와 ‘CDRS’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닥터앤서 사업 참여를 필두로 주요병원의 판독문의 정형화 처리, 암 라이브러리 가공,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2021년에는 국립암센터에 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플랫폼 구축 등 공공기관들과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21년)과 과기부 장관상(22년)등을 수상했다.
Q. '미소 헬스케어 토탈 솔루션'은 무엇인가.
우선 ‘스마트CDW(Clinical Data Warehouse)’ 솔루션은, 병원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분석·시각화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최적의 데이터분석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다. 환자 데이터 수집·데이터 전처리·학습 데이터화·빅데이터 저장·가공·AI기반 분석 및 시각화·인사이트 도출 등을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소 헬스케어 토탈솔루션’은 앞선 ‘스마트CDW’를 비롯해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 ‘스마트CDRS’,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정형화하는 ‘메디스캔(MediScan)’,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 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스마트블러(SmartBlur)’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AI기반 데이터분석 솔루션 ‘스마트TA’는 최근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의료인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의료 판독문 코딩 자동화를 구축해 정확도 95% 이상 높여 단순 업무 축소, 시간 대폭절감, 정확도를 향상시켜 병원 업무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어느 정도라고 자평하는지.
올해 데이터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해 ‘생활속에 녹아드는 AI기반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많은 기술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린 10년 이상의 빅데이터 분석·품질·통합·시각화 등을 통해 의료기관과 기업에 높은 신뢰를 확보해 왔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단위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주요 협업 사례는.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국·공립대학병원의 CDW 구축을 해왔으며, 인천세종병원·건국대병원 등과 스마트빅을 통해 병원 내부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 데이터 수집·전처리·가공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데이터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과 AI개발환경부터 딥러닝 모델의 학습·개발·배포·AI 인퍼런스 서비스 등 간편하게 AI 개발을 지원하는 노코딩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ML옵스 플랫폼’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 수집·AI 개발·교육까지 제공해 병원 및 의료기관 환경에 최적의 디지털업무 환경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딥노이드’ 등 의료AI진단서비스 전문기업들과 의료AI진단 서비스, 원격진료 등을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동, 의료 현장에서 데이터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여 영상판독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를 보조하고 있다.
Q. 앞으로 주요 계획은.
스마트빅 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의료 분야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업이 선호하는 폐쇄형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정형 데이터와 더불어 비정형 데이터가 계속 축적되는 산업군에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우주항공·에너지·환경사업 등에 미소정보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