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인도 조립공장서 화재...이틀째 가동 중단

대만 업체 페가트론 공장서 24일 밤 5시간 화재..."사고원인 조사 중"

홈&모바일입력 :2023/09/26 14:36    수정: 2023/09/26 14:39

아이폰 제조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의 인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틀째 운영이 중단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첸나이 부근에  위치한 페가트론 공장에서 24일 밤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25일 교대 근무가 두 차례 취소됐다. 세 번째 교대 직원들에게는 아직 근무 여부가 통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아이폰15 시리즈 (사진=애플)

대만 페가트론은 성명을 통해 "조립 공장에서 불꽃이 튀는 스파크 현상이 발생했으며, 현재는 통제된 상태"라며 "이번 사고가 회사 재정과 영업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인명이나 자산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하루에 아이폰 2만6천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은 하루 8천~1만2천대 가량 조립생산해 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페가트론은 생산량 추정치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애플은 이번 사고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비상대응부서 지역 공무원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여러 역에서 여러 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으며, 진압하는데 약 5시간 걸렸다"고 말했다.

페가트론은 현재 애플 아이폰의 인도 내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900만 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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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자국 내 제조를 추진함에 따라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아이폰 조립을 시작했고, 이후 인도에 큰 투자를 해왔다.

페가트론은 지난해 9월 첸나이 부근 공장에서 아이폰 조립을 개시했다. 또 현 공장과 가까운 곳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