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가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에 참가해 나만의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구루미는 AI 화상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2015년 9월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이용자 35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 캠스터디‘ ▲화상 교육, 화상 회의, 라이브 웨비나용 ‘구루미 비즈‘ ▲AI 친구 '코코몬'과 대화할 수 있는 다자 간 영상 채팅 ‘구루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든 생성 AI 응용 서비스 '구루미 AI 스페이스'를 선보이고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먼저 PC에서 구루미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AI 어시스턴트를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기업이나 개인이 생성 AI를 쉽게 활용하기 위해 API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가진 데이터나 실시간 정보를 연동해 쓸 수 있게 해준다. 통상적으로 생성 AI는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구루미는 임베딩 기술과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 시 가장 큰 걸림돌인 개인정보, 보안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2중 보안 체제도 구축했다.
서비스 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 AI 종류도 여러 가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AI의 GPT 언어 모델과 달리2뿐 아니라 구글 바드, 스탠포드 알파카, 메타 라마, 스테이블 디퓨전 등 기업이 원하는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루미 AI 스페이스는 숙련된 개발자 없이도 손쉽게 생성형 AI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복잡한 프롬프트 설정을 클릭으로 몇 번으로 쉽게 커스터마이징하고, API와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AI 어시스턴트를 쉽게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구루미 관계자는 "나만의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 업무 생산성이 증가될 수 있다"며 "아이디어 구상부터 번역이나 요약, 보고서 작성까지 원하는 업무를 돕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서적 '세이노의 가르침'을 완독한 잔소리 챗GPT를 활용해 볼 수 있었다. 데이터는 무료로 배포된 텍스트 파일을 사용했다.
챗GPT에 "천재 앞에서 주눅들었을 때 맞는 조언을 해줘"라고 물으니 "나는 세이노야! 지금 일이나 공부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 천재를 만나면서 주눅이 드는건 완전히 정상적인 거니까 걱정마. 나눠 들어보자"라고 위로를 해줬다.
엔터테인먼트 요소 활용도 흥미로웠다. 라임 천재 고등래퍼 데이터가 입력된 챗GPT를 활용해 "회사"라고 입력하니 챗GPT는 "회사 가면 지루한 일상 끝없이 뜯어내는 일의 패턴 계속 반복되는 날들, 그만해 내가 원하는 건 자유와 돈, 너무나도 신나"라며 "회사 좀 가지마 내 랩이야 노래할래 BOSS 지겹게 한다해도 내가 진짜 필요한 걸 알아"라고 랩을 이어갔다.
구루미 관계자는 "회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템플릿도 있어 쉽게 사용해 볼 수 있다"며 "파라미터 값을 조정할 수도 있다. 말투를 더 친근하게 바꿀 수도 있고, 문장 형식을 더 간결하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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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미는 앞으로 쉽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게 개편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구루미 관계자는 "내가 가진 데이터를 입력해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와 간소화를 진행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