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개조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전시하고 기술을 선보였다.
에이투지는 4명의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개발 연구원 출신이 창립했다. 에이투지 제품은 국산 부품을 탑재해 한국형 완전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이 중국산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차를 개조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에이투지 차량은 자체 플랫폼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다.
에이투지는 자체 기술력을 겸비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투지는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간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율주행기술 종합순위에서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3위에 올랐다.
통상 자율주행차는 데이터가 중요하다. 에이투지는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달구벌자율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토부 실증사업으로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에이투지는 1천500억원에 이르는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지자체 실증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에이투지는 국내에서만 자율주행 축적 거리가 가장 길다. 에이투지는 올 1월 기준 누적 거리가 24만6천471㎞였다. 꾸준히 서비스하고 있는 달구벌차 등 연내 30만㎞도 무리 없다고 업게는 보고 있다.
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완성형 무인 차량플랫폼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이투지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 제조사(제작자 인증)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에이투지는 이미 지난해 국산형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생산을 목표하는 플랫폼은 대중교통 목적의 무인셔틀 플랫폼(MS)과 물류배송 목적의 무인배송 플랫폼(SD)이다.
에이투지는 국토부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이 계획한 2025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2023 DIFA)’에서 대중에게 최초로 실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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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즉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지향하고 있다”며 “우리가 생산하는 차량은 운전대가 없는 셔틀, 로봇 배송 등 소규모 업체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지향하는 자율주행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고 그렇게 된다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