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직전 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모아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운다. 그룹 차원의 사업 방향을 점검하면서 전략 보완에 나선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다.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석해 릴레이 회의를 진행한다.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하며, 그가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장소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으로 알려졌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만큼 '고객가치' 내재화 방안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관련해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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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쯤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내달 계열사별로 성과보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사업보고회에서는 한 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과 목표를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