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신차 절반 'L2'급 자율주행 지원

승용차 중 42% L2급 이상

카테크입력 :2023/09/26 08:50    수정: 2023/09/26 08:56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된 승용차 중 절반 가까운 차량이 일정 기능의 보조 및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신화왕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궈빈 부부장은 "올해 상반기 중국 승용차 신차 판매 물량 중 42.4%에 L2급 이상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L0~L5급 중 L2급은 조향 및 가감속에 동시에 이뤄지면서 차량 및 차선을 인식해 간격 유지 등이 가능하지만 운전자 제어는 필요한 단계를 의미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34.9% 정도였다. 또 L2급 차량이 확산하면서 여러 자동차 기업이 L3급 차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니오의 자율주행 기능 '파일럿' (사진=니오)

신 부부장에 따르면 고체 라이다가 대규모로 적용되고 스마트 주행 연산 칩 양산이 이뤄지면서 여러 자동차 기업이 특정 조건에서의 자율주행, 혹은 고도의 자율주행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차량 네트워크 산업이 발전한 것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 등 기술과 자동차 산업이 결합해 자동차 산업의 큰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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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8월 발표한 '2023년 7월 자동차 스마트 네트워크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친환경 자동차 중 L2급 보조 주행 기능을 장착한 차량의 비율 역시 이미 40%에 달했다. 가격 구간으로 보면 16만 위안(약 2935만 원) 이상 차량의 대부분에 이미 L2급 이상 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32만~40만 위안(약 5870만~7340만 원) 가격대 차량 중 L2급 이상 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의 38.5%가 테슬라였으며, 61.2%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 0.3%가 또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 이였다. 반면 24~32만 위안(약 4400~5870만 원) 가격대에서는 99.9%가 테슬라였고 0.1%가 샤오펑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