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자율주행車 사이버보안 국제 인증 획득

160여개국 국제표준 인증…SDV 전환 경쟁력 강화 차원

카테크입력 :2023/08/22 09:05    수정: 2023/08/22 09:30

포티투닷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이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앞서 모든 과정에 국제 수준 보안 요구 사항을 적용해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닷은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표준인 ISO 21434 기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UL솔루션스로부터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SO 21434는 전세계 160여개 국가 표준 기관이 모여 만든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차량 설계와 개발, 테스트, 양산 이후 단계까지 사이버보안 프로세스 및 요구 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포티투닷 최진희 부대표(왼쪽)이 UL Solutions 정륜 한국대표(오른쪽)로부터 ‘ISO 21434’ 인증패를 전달받았다(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은 최근 차량이 움직이는 컴퓨터라 불릴 정도로 전자기기화되면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고 인증 획득 배경을 설명했다.

유럽경제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신차는 56개 협약국에 출시하려면 C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등록되는 신차 모두가 적용대상이 될 예정이다. CSMS 인증은 제조사마다 3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망의 보안 관리도 요구된다.

ISO 21434는 차량 사이버보안에 핵심 인증이다. 유럽경제위원회가 이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사이버 보안관리체계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도 표준인증을 획득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올해 LG전자, SK온 등 차량용 부품업체들도 동참했다.

포티투닷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로서 SDV 전환에 주축이 되는 만큼 정보보호 관리와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과 새로운 위협 발생에 대비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최신 기술과 표준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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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미래 차 시대 사이버보안은 차량 성능과 비견되는 경쟁력”이라면서 “SDV 개발에서 양산까지 국제적 수준의 사이버보안 요구 사항을 적용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최고의 모빌리티 전기차(EV)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티투닷은 이미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ISO 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했다. 당시 인증을 통해 SDV 기술과 서비스 실증에 대한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