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W 분야는 소수 기업에 지원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비즈니스 특성상 B2C의 네임드(유명한) 기업에 지원이 집중된다. 취업에 성공하려면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 지원서 200개를 써도 하나 붙기 어렵다. 단순히 '서칭'하는 것보다는 '파인딩'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승일 원티드 교육사업총괄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채용 브랜딩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 취업을 지원하는 정부나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IT/SW 채용 트렌드와 취업지원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정 총괄은 먼저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일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는 전형인 수시채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말했다.
공개채용은 공통역량을 보며 똑똑한 지원자를 뽑는다고 하면, 수시채용은 일머리가 있고, 일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 때문에 지원자는 그동안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채용 담당자에게 일머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괄은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고, 이직이 활발해지며 수시채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직무 수행 능력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직업이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계속 있을지 고민해보며 성장성이 높은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 대비 2022년 채용 공고수가 8배 이상 늘어난 직무를 보면 게임제작이나 머신러닝, 3D 디자인/모델러, 백엔드 개발 등이 있다.
만약 자신과 맞는 직무나 직업을 선택했다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서를 넣는 것도 중요하다.
정 총괄은 "소수 기업에 지원이 많이 몰리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회사가 곳곳에 숨어있어 '파인딩'을 해야한다. 서칭는 다소 수동적인 느낌이라면, 파인딩은 적극적인 느낌을 띄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말고, 불편하더라도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기업의 채용 브랜딩 활동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또한 정 총괄은 지원자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 등은 취업지원 시스템 (Employment Monitoring system, EMS)를 활용해 취준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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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는 취업 준비생들의 정보를 데이터화하기 때문에 좀 더 정교한 EMS를 만들 수 있고, 정부나 지자체는 이를 참고해 실제로 취업이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정 총괄은 "육성하고 있는 인재들의 취업 현황 모니터링 해 이력서 제출 수나 진행 과정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면서 "어느 부분에서 병목현상이 있는지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