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일기예보 모델이 강수 예측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23일 화웨이 클라우드는 '판구' 기상 초거대 모델에 강수 예측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강수 예측 기능은 '미래 6시간', '미래 24시간' 단위로 단기 및 중기 강수 예측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폭우 비상 예경보 예측을 기존 3시간에서 24시간으로 앞당길 수 있다.
이 초거대 모델은 40년 간의 글로벌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년 간의 위성 강수 데이터를 추가했다. 여기에 3D EST-3 지구 공간 네트워크 훈련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다.
지난 7월 화웨이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사이트에서 판구가 예측하는 세계 일기예보를 무료로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화웨이 클라우드의 판구 초거대 모델 연구개발 팀의 연구 성과로 '정확한 중기 글로벌 일기 예보를 위한 3D 신경망'이 게재됐다.
이 논문은 중국 기술 기업이 단독으로 네이처에 공식 게재한 첫 논문이기도 하다. 네이처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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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세계기상총회에서 ECMWF는 화웨이의 판구 기상 초거대 모델이 정확도 측면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성능을 갖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순수 데이터 기반 AI 일기 예보 모델로서 수치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태국 기상청은 화웨이 클라우드와 공동으로 태국 판구 기상 초거대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