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KAIST와 공동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 미국 현지 실증프로그램 및 로드쇼’를 진행했다.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 14개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기술 실증 프로그램에는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샘스클럽, 타이슨 푸드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8개사와 현지 실증을 진행했다.
동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석, 스마트 팩토리, 가상 현실(XR), ESG 분야에서의 R&D 협력이 기대되며, 기술 기반 국내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의 현지화, 해외 인증 획득 추진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술 실증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관문으로, 무역협회는 2020년부터 해외 기술 실증 사업을 운영 중이다.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현지 유관기관과 연계해 2023년 상반기까지 142개사에게 해외 실증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이 납품 계약 체결, 현지 법인 설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딥핑소스(AI 영상 익명화 솔루션 기업)는 현지 법인 설립 및 현지 물류 기업과 납품 계약 체결 ▲에니아이(햄버거 자동화 로봇/시스템 기업)은 현지 법인 설립 및 현지 브랜드 업체 계약 협의 중 ▲화장품 관련 신소재 스타트업 PoC 후 해외 대기업에 물질이전계약 (MTA) 체결 등이 있다.
셀렉트스타(북미법인명 다투모)의 황민영 부대표는 “포춘500 물류 기업의 이슈에 대해 우리의 AI 솔루션 프로그램을 통한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하고, 이것이 추후 제안서 제시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향후 실질적인 현지 파트너 발굴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와 KAIST는 뉴욕 현지에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9월20일~21일), 법률 진출 세미나(21일), 현지 VC와 AC, 대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현지 로드쇼(22일) 등 참가 기업의 기술 실증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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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최된 ‘KAIST 테크 페어’에는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NEA, 스탠포드 엔젤펀드와 뉴욕 현지 VC인 스트라타 벤처스 투자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의 IR 피칭을 청취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 이명자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뉴욕 현지 실증 사업은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기업 담당자와 협업하며 현지 진출 시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나가고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당사의 현지화 진행 과정을 현지 투자자들과 공유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