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승용차 '쿵' 뒤집히자 시민들 달려와 '번쩍'

생활입력 :2023/09/20 13:43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람의 생명이 위독해도 행인들은 못 본 척하고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의로운 행동을 했다가 되레 가해자로 둔갑되거나 괜한 책임을 지는 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뒤집혀 운전자가 갇히자, 망설임 없이 달려와 차를 일으켜 세운 중국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줘 화제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뒤집혀 운전자가 갇히자, 망설임 없이 달려와 차를 일으켜 세운 중국 시민들의 모습. X(구 트위터) 갈무리

18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공개된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중국 저장성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로 보이는 흰색 승용차가 우회전을 하려다가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려 급정거했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뒤집혀 운전자가 갇히자, 망설임 없이 달려와 차를 일으켜 세운 중국 시민들의 모습. X(구 트위터) 갈무리

그 직후 테슬라를 뒤따르던 파란색 차량이 급정거를 뒤늦게 인지하고 테슬라 차량 좌측 끝 부분에 추돌한 뒤 도로 한복판에서 뒤집혔다.

이에 시민들 4명이 순간적으로 달려나와 차량 안의 운전자를 확인하고 차를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차량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시민들은 주위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고, 시민 수십 명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해 수십 명이 됐고 함께 힘을 합쳐 승용차를 원상태로 일으켜 세우는 데 성공했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진 중국에서 남을 돕는 사회 분위기가 너무 인색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여진 시민들의 합심과 선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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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사람이 사는 나라다", "정의롭고 의로운 사람들도 아직 존재한다", "멋진 사람들. 이들이야 말로 영웅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