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상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심경을 밝혔다.
남태현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는 남태현이다 두 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사건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영상에서 남태현은 "나는 가수이지만 그전에 인성은 X나 줘버렸고 심한 여성 편력에 음악 한답시며 X치며 음주에 마약까지 접한 쓰레기"라고 자책했다. 이어 남태현은 "내가 나를 봐도 비호감이다. 그런 나로 사는 나도 고통스럽다. 어떠한 핑계도 대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나를 믿어준 팬들과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엄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누가 내 멱살 잡고 이렇게 살라고 협박하지 않았다. 다 내 선택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내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아직 살아있다"며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 선택했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반성하며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약을 끊기 위해 재활센터를 다니고 있다는 남태현은 "이곳에선 약을 끊으려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늘 반성하며 살아간다. 지나온 나의 나날들을 되새김질하며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사람이 되어 간다. 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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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방송인 서민재 자택에서 그녀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