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점진적으로 회복한 반면, 기관은 지속적으로 가상자산을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미국시간)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가상자산 운용 업체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가상자산 펀드의 자금 흐름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4천500만 달러가 유출돼 전체 유출 자금의 85%를 차지했다. 다만 월간 누적 기준으로 따지면 1천2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더리움은 한 주 동안 480만 달러가 매도돼 올해 총 1억1천700만 달러가 유출됐다. 버터필은 "매력적인 투자 펀더멘털과 스테이킹 수익률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기관의 관심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가 각각 약 6%, 5% 가량 상승했는데도 기관들이 매도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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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의 매도세는 지속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주 총 5천400만 달러가 유출됐고 이는 5주 연속 자금이 유출된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9주 동안 유출된 자금은 총 4억5천500만 달러다.
지난 주 유출된 자금을 분석하면 미국에서 4천100만 달러가 유출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독일과 캐나다가 590만 달러와 49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