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2022년 선정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2년간 4억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거쳐, 이달 18일 상장에 성공했다.
SBA는 투자기업 및 지원사업 선정기업 총 6개사가 2023년 코스닥 상장을 향한 괄목한 성과를 이뤘다고 18일 밝혔다.
SBA 지원기업 ▲이노시뮬레이션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버넥트 ▲코어라인소프트 총 5개사가 상장 완료했으며 ▲이에이트 1개사는 하반기 상장 예정이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또한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프로테옴텍(5억원), 큐라티스(4.9억원)의 지원을 받고 지난 6월 상장했다.
지난 2019년 시작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바이오 의료 기술사업화 사업은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의 우수하고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고, 서울시의 바이오·의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지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 영상진단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서, 폐/뇌 부위를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판독 및 분석을 지원하는 SW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개발해 국내외 폐암 검진 프로젝트(한국, 유럽 6개국 등)에 공급하는 등 CT 영상 AI 검진 분야에서 리딩 포지션을 선점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로 2019년에 농림축산검역본부 포함 총 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신규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신규 면역 증강 물질인 스팅작용자와 lipid nano particle을 제형화해 최근 유행하는 돼지써코바이러스에 대해 중화항체를 유도하고, 돼지 써코바이러스 감염에 방어효능이 높은 백신을 개발했다.
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알레르기 진단키트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하고 있다. 2019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 내과와 연구협력해 ‘중증 급성 전신 알레르기의 현장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했고, 본 기술개발로 제품 판매와 해외시장 겨냥을 진행할 계획이다.
SBA의 1호 투자기업인 ‘이노시뮬레이션’ 또한 지난 7월 6일 상장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013년 당시 생소한 가상 증강현실과 모션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우수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줘 지자체 단위사업으로 최초로 시도한 SBA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1.5억 직접 투자를 받았다. 투자 이후에도 서울경제진흥원은 지속적인 액셀러레이팅 노력을 기울였고, 2014년~2023년 하이서울기업 선정 및 2021년 첨단 R&D 클러스터인 마곡 산업단지로 이전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2000년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가상 증강현실 1세대 기업이며,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XR 기술을 게임 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시키는 다른 기업과 달리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공공 및 대형 민수 사업과 국방 분야에서 굵직한 실적을 거두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SBA에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첨단 R&D 클러스터 마곡 산업단지에 입주하여 마곡 기업성장 패키지 사업등에 참여했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창업기업으로서 여러 부침을 겪는 과정 속에서도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이노시뮬레이션에 1호 직접 투자를 결정해 준 SBA에 감사드린다”며 “진흥원의 다양하고 잘 설계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호, 3호 상장 기업 사례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BA ‘21년 XR 제작·실증 지원사업’ 및 ‘22년 해외출원비용지원사업’ 에 선정된 ‘버넥트’도 7월 26일 코스닥 상장했다. 버넥트는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특허침해검토 및 해외특허출원비용 등 1천7백만원을 지원받았다. SBA 제작·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돼 3천만원 지원 및 서울XR실증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했다.
그 밖에 ‘22년 IP기반 해외진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식재산권 기술로드맵 구축 및 출원비용 지원 7천5백만원을 받은 ‘이에이트’도 지난 5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며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하반기 상장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자체 보유한 XR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업무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산업용 XR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SK, LG, 한전 등 고객을 대상으로 100여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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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이다. 현실의 문제들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설정하고 이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대표 제품으로는 국내 유일 자체기술 입자기반 CFD(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 NFLOW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NDX PRO가 있다.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트윈 기술은 무한한 범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재난재해, 전기전자, 화학, 항공우주, 자동차, 건물관리, 식품, 의료분야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김현우 SBA 대표는 “서울경제진흥원은 글로벌 공공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로서 앞으로도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을 강화하여 상장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며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산업과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