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올해 추석 쇼핑 키워드는 명절해방"

"음식은 간편히·귀성길 대신 여행길·조상님 보다 내 가족"

유통입력 :2023/09/18 09:55

지마켓이 추석을 앞둔 최근 열흘(이달 4일부터 13일) 판매동향을 분석해 올해 한가위 쇼핑 키워드로 ‘명절해방’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음식은 ‘간편식’이 인기다. 지난해 추석 행사 동기 대비 ▲축산가공식품 30% ▲간편조리식품 15% ▲즉석밥·컵밥 46% 등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11일부터 시작한 한가위 빅세일에서도 3일 만에 피코크 떡갈비가 2억3천만원, 닭갈비가 1억4천만원, 추어탕이 9천만원, 프레시지 LA갈비가 5천만원 판매고를 올려 식품 베스트상품 상위 랭킹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은 제철수산물을 찾는 수요가 많았다. 행사 3일차 기준, 태안 왕새우(2억3천만원), 완도산 활전복(2억1천만원), 태안 활꽃게(2억원) 등이 베스트 순위를 차지했다.

최대 12일을 쉴 수 있는 긴 연휴 영향으로 여행수요도 급증했다. 전체 여행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128%) 증가한 가운데 해외여행은 348%, 국내여행은 14% 각각 올랐다. 한가위 빅세일 3일차 베스트 여행상품으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숙박권’이 2억8천만원을, ‘에버랜드 종일권’이 2억2천만원, ‘경주 더보문풀빌라 숙박권’이 5천만원, ‘제주신라호텔 숙박권’이 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추석이 임박해지자, 연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여행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 ”올해 추석 쇼핑 키워드는 ‘명절해방’”

명절에 국한하지 않고 평소 필요했던 다양한 품목을 쇼핑하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실제 13일 기준 한가위 빅세일 3일차 전체 누적 판매랭킹 1위는 ‘로보락 로봇청소기(S8 Pro Ultra)’로, 행사 오픈 하루 만에 86억원 매출고를 보였다. ‘갤럭시북’ 16억원, ‘에코백스 로봇청소기(T10옴니)’ 9억원, ‘LG전자 모니터(울트라기어)’ 6억5천만원, ‘LG디오스 매직스페이스 오브제’ 5억8천만원 등 디지털/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아이를 위한 쇼핑도 많았다. ▲베베숲 물티슈(7억8천만원) ▲슈퍼대디 기저귀(2억2천만원) ▲브라운 물티슈(1억9천만원) ▲에시앙범보 아기의자(1억5천만원) ▲여아 의류(1억)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관련기사

전통적인 추석 풍경이 희미해진 ‘작은명절’ 분위기 속에도 쇼핑 지갑은 활짝 열렸다.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분석해보니, 식품 중 가공식품은 28%, 건강식품 14%, 신선식품 6% 각각 증가했고, 유아동상품 중 의류는 21%, 패션잡화는 10% 증가했다. 이 외, 여성의류(36%), 남성의류(6%), 여행상품(146%)이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지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명절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배송해 두고 나를 위한, 가족을 위한 쇼핑을 충분히 즐기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한가위 빅세일에서는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인기 상품을 매일 특가에 선보이고, 할인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