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말년이 팁 문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팁과의 전쟁, 하와이 6박8일 여행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말년은 "하와이 갔다 왔다. 하와이에 최근에 불이 나서 걱정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제가 간 곳은 다른 섬이어서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6일 차에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갔다. 음식을 먹는데 웨이터가 음료는 안 시키냐고 해 에이드를 시켰다. '더 먹을 거냐'고 묻길래 리필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네'라고 했다. 그런데 추천 팁이 있었다. (음식값의) 18%부터 팁이었다. 내가 먹었던 퓨전 레스토랑도 15%부터였는데 여긴 18%부터였다"고 말했다.
식사비는 팁 18%를 포함해 총 133달러가 나왔다고 밝힌 이말년의 수중에는 50달러 2장, 20달러 1장, 10달러 3장이 있었다.
이말년은 "130달러를 내야 하나, 140달러를 내야 하나, 150달러를 내야 하는가다. 나는 130달러를 냈다. (팁은) 권장이지 않나. 130달러만 해도 충분히 15%를 넘었다. '굿바이' 하고 헤어지는데 갑자기 불러 세웠다. '혹시 계산 잘못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조금 부족한 거 같다고 하길래 140달러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말년은 "잔돈을 요구했더니 자기 개인 지갑으로 보이는 걸 꺼내더니 3달러를 주더라. 7달러를 줘야 하는데. 거기서 더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3달러만 받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뭔가 설명할 수가 없더라. '노 3달러, 7달러 오케이' 해야 하는데 거기까지는 좀 힘들었다. 영어를 잘 모르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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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팁 문화를 너무 모르니까 답답하다. 옛날에 직박이 형한테도 들었는데 팁을 적게 내거나 하면 서버가 불러 '혹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드신 게 있었냐'고 물어본다더라.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설명도 없고 그냥 '계산이 잘못된 거 같은데' 이런 뉘앙스였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