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헬스케어 가전업계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상반기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의료기기 제품이 두각을 드러내더니, 최근에는 실내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경량형 제품이 연달아 등장했다.
업계 선두 주자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은 지난주 나란히 신제품을 공개했다. 양사 모두 기존에 갖고 있던 대표 제품군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주 안마의자 ‘팔콘’을 출시했다. 제품은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유사 제품인 ‘팬텀로보’ 대비 크기와 가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폭이 75cm로 기존 팬텀로보와 비교해 10cm 줄었다. 세웠을 때 기준으로 길이와 높이는 7cm, 4cm 작아졌다. 가격도 절반 수준인 297만원으로 출시했다.
마사지 성능은 부족함 없이 채웠다. 핵심 기술인 로보 모드 작동 시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코어 근육까지 마사지한다. 장요근·이상근 이완, 전신·하체 스트레칭, 사이클 모드 등 8가지 로보 모드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특히 기존보다 움직임 폭이 더 넓어졌고 속도도 2배 빠른 다리 모터를 적용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는 팔콘 출시 간담회에서 “안마의자 사용자 가운데 30평대 이상 거주자가 82% 이상에 달했다”며 “이에 팔콘은 30평대 미만 아파트에도 잘 어울리는 크기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팔콘 공개 이틀 뒤에 세라젬도 의료기기 신제품 ‘마스터 S4’ 출시로 맞불을 놨다. 가격도 바디프랜드 팔콘과 불과 2만원 차이다.
마스터 S4는 지금까지 세라젬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누워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척추 의료기기지만 겉모습은 일반 소파처럼 생겼다. 안 쓸 때는 접어서 가구로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은 ‘마스터 V4’와 동일한 핵심 부품 ‘세라코어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65도 온열을 척추 전체 라인에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사용자 체형 맞춤 스캔 기술 등을 적용해 정교한 밀착 마사지를 제공한다. 식약처로부터 근육통 완화와 생리통 치료 도움 등 2가지 의료기기 사용목적도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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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마스터 S4 가격은 295만원이다. 기존 마스터 V4 가격이 37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선보였다.
세라젬 관계자는 “척추 의료기기 가치에 집중하면서 1인 가구와 신혼부부도 취향에 따라 배치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소비자들이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헬스케어 의료기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